[52ed] Kagihime 10

마음 속 이야기를 걸고
싸우는 소녀들

그걸 읽으면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준다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

상상력이 상상력으로 바뀔 때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끝내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카기히메 이야기 영원 앨리스 윤무곡

나의 검은

순백한 깃털이야

그 기억을 이 아름다운
깃털로 하여금

기억의 어둠을 이끌어내라!

어리석기는..

어째서..

나의 능력이 통하지 않아..

어째서 기억의 문을
열 수 없는거야?

어째서..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거야..

제10화
The Quadrille

나의, 기억..

아리스가와 양?

아리스가와 양, 왜 그래요?

도와줄게

미안해..

아, 아니에요, 아리스가와 양

괜찮아요

아, 그건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그네야

키라하는 무서운 거 모르니까
항상 붕붕 날라다니니까 말야

오빠가 무서움을
많이 타는거야

이건 키리하의
생일 때 사진이네

이 아이스크림 케이크,
키라하 혼자서 다 먹어버렸지?

그 뒤에 배탈나서

오빠가 한밤 중에
키라하의 배를 어루만줘졌지

응? 배를 어루만져 줬어?

응

저기..

나, 돌아갈게

아리스가와 양?

잠깐 데려다주고 올게

아리스가와 양, 기다려요!

아루토 군?

미안..

미안해..

아루토 군의 어릴 적 일을
알고 싶다고 내가 말했는데..

아루토 군과
키라하 쨩의 추억에

질투났었던 걸까나..

이제부터 만들어가요

아리스가와 양과 나의 추억

잔뜩 만들어요

이라고나 할까?

기억이 없다니..
그런 어처구니없는..

그런거군..

이걸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아리스가와 양~

미안해요, 늦어서

으응, 영화 볼래?
아님 차 마실래?

그것보다 가고
싶은 곳이 있어요

나도 아리스가와 양의
어릴 적 때를 알고 싶어요

예를들어 아리스가와 양이
다녔던 학교라던가

마음에 드는
과저점이라던가

어머니에게 혼났을 때
숨었던 비밀장소라던가

그런 곳을 같이 걷고 싶어요

괜찮아요?

하지만..

아루토 군..
지루하지 않을까?

지루하다니 설마..

뭔가 이 근처도 꽤나 변했구나

이 가게도 변하지 않았네..

꽤 오래된 가게 구조네..

하굣길에 이곳에서 파는
보석같이 예쁜 캔디에 넋을 잃었어

정말 예쁘네..

하지만 충치가 생긴다고
크리스마스나 생일 때만 선물받았어..

하지만 선물받아도

너무 예뻐서 과분한
나머지 먹질 못했는데..

아, 맞다. 조금 기다려요

괜찮으니까

이거하고, 이거..
이것도 주세요

1867년이라면..

꽤 오래전 부터 있던 가게군요?

아, 여긴 올해부터입니다만

옛 내부나 가게 구조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답니다

자..

올해? 이 가게,
전부터 있던 거 아니에요?

아뇨, 올해 막
오픈했을 뿐입니다

맛있다

옛날하고 전혀
변하지 않은 이 맛!

왜 그래?

아니, 기뻐해줘서 다행이다..

저 쪽 골목길이야

저 집!

여기, 내가 살았던 집이야

저 그네, 아직 남았구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갑자기 찾아와서..

아뇨, 괜찮아요

밝은 아가씨군요

옛날에 이 집에서
살았던 것 같은데..

그리운거겠죠, 분명히

어머, 그건 뭔가 착각이에요

여긴 나의 부모님
때부터 살고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아루토 군!

그 그네도,
장미 향도 옛 그대로네..

미안..

아니..

이상해, 아루토 군

내일 또 봐~

키라하와 싸울 생각은 없어?

무슨 뜻?

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편이 나에게는 형편이 좋지

너희들이 싸워
엉망진창이 된다면

내 차례가 줄어든다는 소리

어쩜 이리 나쁜거야..

하지만 그거 뿐만은 아니야

너는 키라하를 쓰러뜨려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

무슨 소리?

너도 어렴풋이
알아채지 않았어?

둘러대는 말투는 그만 해!

어째서 너에게는

나의 기술이 걸리지
않았는지 이상했어

하지만 이걸 읽고
모든 수수께끼가 풀렸어

이건, 아루토 군이 쓴
끝나지 않는 앨리스..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 밖에 없어

그렇지?

키라하, 돌아가자

왜 그러세요?

으응, 아무것도..

같이 돌아가요

혼자서 와주길 바라다니..

아리스 쨩, 무슨 생각이지?

키라하?

역시 그랬구나..

어째서 여기에?

키라하가 또 아스카 씨가
있는 곳에 가지 않을까

걱정되서 보초서고 있었지..

오빠..

몇 번 같은 수에
당하지 않아..

오빠..

아스카 씨가 있는 곳에 가지 않아

약속할게

그러니까 혼자가게 해줘

무슨 뜻이야?

나도 잘 몰라..

잘 모르겠다니..

그래서는 전혀 몰라!

하지만 걱정하지마

키라하!

빨라..

전에도 이런 일이..

그래, 아리스가와 양을 처음 봤을 때도

쫓아가서..

쫓아가질 못해서..

아리스 쨩, 어디있어?

아리스 쨩?

약속대로 혼자 와줬구나

아리스 쨩, 무슨 일이야?

키라하 쨩..

너의 이야기를 받아내겠어

카기히메 이야기 영원 앨리스 윤무곡
Subtitle by P-ri_st-

카기히메 이야기 영원 앨리스 윤무곡
http://blog.naver.com/p_ri_2st

무, 무슨..

아리스 쨩,
왜 그러는거야?

마지막에 남는 자는 하나

언젠가는 어느 쪽에서든
이야기를 뺏지 않으면 안 돼

그렇다고 이런 방식..

우리들 협력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적이야

봐주지는 않아

키라하, 어딜 갔지..

남은 건 저기 밖에 없는건가..

키라하 쨩은?

그게 혼자 가버렸어..

하지만 키사 쨩, 어째서?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요..

키라하 쨩의 위험을 감지하는
안테나가 강하게 반응하고 있어요

들어가게 놔두지는 않아

아스카 씨,
역시 키라하는 당신을 만나러..

키라하는 메르베유
스페이스에서 싸우고 있어

지금 쯤 벌써 이야기를
빼앗겼을지도 몰라

뭐라고?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방해하게 놔두지 않아

키리카 선배

앨리스 능력자로써의
힘은 잃었지만

억겨운 녀석을 후려
갈기는 것 쯤은 식은 죽 먹기다

멋져요~

고맙습니다, 키리카 선배

그럼, 저희들 갈게요

나도..

치사해 치사해, 나도 가고 파~

우리들, 이런 식으로
싸울 필요가 있어?

그게 싫다면
너의 이야기를 나에게 줘

지금 당장!

키리하!

키라하 쨩!

가까이 오지마!

그 이상 다가오면
키라하 쨩의 무사(無事)는 보증 못해

아리스가와 양, 어째서 이런 짓을..

언젠가는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뺏어야만 할 때가 올거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싸우지 않아도..

내가 이야기를 배낀다면
그걸로 끝나는거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무슨 소리에요?

모두의 이야기를
모았을 때 소원이 이뤄져

나에게는 어떻게든
이루고 픈 소원이 있어

그럼 나의 이야기를 줄게요

그러니까 키라하 쨩을 놔줘요!

물론 키사 쨩,
너의 이야기도 받아가겠어

하지만 그 전에

아리스 쨩..

그만.. 해..

그만 해!

아리스가와 양의 소원이란 뭔데..!

이렇게 키라하 쨩을
상처를 주면서까지

얻고 싶은 소원이라는 것이!

내가 키라하 쨩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

상처받고 있는 건
키라하 쨩도 아루토 군도 아니야

무슨 소리..?

정말 모르는거야?

키라하 쨩?

키라하 쨩, 괜찮아요?

이건..

내가 쓴 끝나지 않는 앨리스..

그래..

아루토 군이 쓴
끝나지 않는 앨리스

그리고 그거야 말로
나의 이야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스카 씨와 싸울 때

어째서 어릴 적 일이
생각나지 않았는지 몰랐어

하지만 아루토 군의
이야기를 읽고 알았어

왜냐하면 난..

아루토 군의 이야기
속의 존재니까

그, 그런 어처구니 없는 소릴..

그러니까 나에게는
처음부터 과거가 없어..

오빠는 아리스 쨩을
만들었다는 소리?

그런 소리, 그런 소리
믿을 수 없어!

왜냐면 아리스는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잖아?

봐, 손도 따뜻해

제대로 이곳에 있다구

저기, 아리스 쨩은
진짜 이곳에 있다구!

그만 해..

그만 해!

지금은 아루토 군이
그걸 원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난 이 곳에
존재 할 수 있어

그렇지? 아루토 군

무슨 소릴 하는거에요?

엉망진창이야, 아까부터..

아리스가와 양!

그 이야기를
잘 읽어보면 분명 알거야

자신이 쓴 이야기를
모를리가 없잖아!

아리스가와 양에 대해서는
하나도 쓰여 있지 않..

아니..

뭘 말하고 싶은거에요?

아루토 군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키라하 쨩..

그렇지?

키라하는 나의 여동생이야..

좋아하다니 그런..

잠깐 기다려..

혹여나 아리스 쨩이
오빠의 이야기에서 나왔다고 해도

그게 어째서 키라하를
좋아한다는 것이 되는거야?

키라하 쨩은 여동생

그러니까 좋아해져서는 안 돼..

그래서 아루토 군은

키라하 대신해서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냈다..

그러니까 아리스가와 양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다고 했잖아!

아니야..

아냐..

오빠..

모르겠다구,
그런 소리를 해도..

왜냐면 난 아리스가와 양을..

혹시나 아루토 군이
키라하 쨩을 선택한다면

나는 분명 이 세계에
존재하지 못해..

그래서 마음 속 이야기를 모아
소원을 이루어내려고 생각했어..

영원히 아루토 군 곁에
있게 해달라고..

하지만, 그렇지..

아루토 군이
전부 알고 있으면서

날 원한다면..

이제 이야기를
모을 필요도 없어져..

난 여기서 앨리스 능력을
여기서 포기해도 좋아

그렇지..?

그렇지? 아루토 군

그렇다고 말해줘

그만 둬..

약속해줘,
날 지우지 않겠다고

나만을 사랑해달라고

아리스가와 양?

모르겠어, 모르겠다고..

어째서? 간단한 일이잖아?

지금처럼 해와주면 돼

대답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루토 선배의 대답이에요

정말 좋아한다면
망설이지 않을 것이 분명해요

하지만 아루토 선배는
곤란해 하고 있어요

그것이 아리스 쨩에
대한 대답이에요

당신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키라하 쨩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어요!

모르겠어..

모르겠다고..

오빠..

키라하 쨩도 아루토 선배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누구에게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보답받지 못하는 마음도 있는데..

그러니까,
키라하 쨩과 아루토 선배는

반드시 반드시
행복해져야..

행복해지지 않으면 안 돼요!

아루토 군..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줬지?

키라하 쨩은 여동생으로

나는 애인..

그렇지?

지금도 계속..

그걸로 괜찮은거지?

한마디라도 좋아..

날 선택한다고 말해줘..

그래..

그것이 아루토 군의
대답인거야?

아루토 군 곁에
영원히 있고 싶었어..

아리스가와 양?

이별이네..

아루토 군..

아리스가와 양!

이제.. 무리야..

내가 했던 짓이
오산(誤算)이었네..

아스카 씨?

아리스란 아이..

좀더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더니만..

자신이 사라지다니..

키리카 선배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겨우 시간 벌기 정도다

어차피 여기에
발을 내딛는 짓은 이제 못하니까

당신이 아리스 쨩을
부추긴거지?

나에게 했던 것 처럼!

소중한 오빠를 되찾을 수
있어서 오히려 잘 된 거 아냐?

방심하고 있어!

당신은 사람 마음을 가지고
즐기는 것 뿐이야!

그럴지도 모르지..

이야기를 뺏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지

아리스 쨩의 원한,
풀어주겠어

마음의 문

비밀의 문

내면의 열쇠가 하여금
그 문을 열어라

그 이야기를 보여다오

아스카 씨

당신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의 아픔을 느껴봐!

날 비난해서
어찌 된다는 거야?

가장 죄가 많은 건..

키라하 쨩..

이런 짓을 해도..

아리스 쨩은 돌아오지 않아..

역시 나의 기대대로

마지막으로 남은 건
너희들이군

그 목소리는 앨리스의 별?

자, 약속대로

날 위해..

끝나지 않는 앨리스 이야기를 완성해주게

싫다..

이제 싫어..

오빠?

이젠 이야기 같은거 필요 없어..

아리스가 어찌되든 상관 없어?

아리스를 버릴거야?

아리스가와 양?

아리스 쨩?

무슨 속셈이야?

잘 오셨오..

최종 스테이지에..

차회예고

잘 봐!

아리스 쨩을 구하고 싶지 않아?

아리스 쨩이 이렇게 된 건
오빠 때문이야!

정신차려!

한심스러워..

내가 좋아하는 오빠는
이런 사람이 아냐..

아리스 쨩과 지낸 시간도..

아리스 쨩과의 추억도..

모두 거짓이었어?

제10화
Tarts